지난10월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한달동안단속을통해적발한업체는모두438개.올들어적발한676개업체의57%에해당하는숫자다.
아직도소프트웨어는공짜라는생각을하는이들이많다는뜻이다.
김규성(37)사무국장은“불법복제는여전히진행중”이라고말한다.
SPC는소프트웨어불법복제를막고정품사용을장려하는일을한다.
이를통해국내소프트웨어산업발달에적잖은기여를했다고자부한다.
하지만일부에서는마이크로소프트같은외국기업이익에만봉사했다며공을깎아내리기도한다.
김국장은“실제로많은도움을받은곳은국내업체”라고주장한다.
팔이안으로굽듯‘한글’이나‘V3’같은국산품에더많은애정이간단다.
SPC는 지난 11월 한달 동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불법복제율을 조사했다.
기업에서는 불법복제율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일반인의 경우 아직 그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김 국장은 일반인들의 불법복제율이 기업의 그것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본다.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에서조차 일반인들이 가정에서 비영리로 복제하는 것은 문제삼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도 이런 실태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김 국장은 불법복제를 ‘주먹’으로만 해결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
지난 10월 지하철에 불법복제를 자제하자는 광고를 내기 시작한 것도 단속만으론 한계가 있어서다.
내년에는 각 기업 전산담당자에게 정품 사용을 권장하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무조건 공짜라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를 살리는 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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