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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그린 개장 붐, 부킹난 숨통
[골프] 그린 개장 붐, 부킹난 숨통
  • 최창호/ <일간스포츠> 기자
  • 승인 2003.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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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 렉스필드, 리츠칼튼, 몽베르(옛 산정호수), 백암비스타, 베어크리크…. 올해 새로 개장하는 국내 정규 골프장은 단일 시즌 역대 최고인 15곳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남촌CC와 캐슬파인, 센추리21, 용평CC 등 4곳은 오는 4월 정식으로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며 프리스틴밸리GC와 정규 대중 골프장인 베어크리크, 썬밸리GC 등 3곳은 5월로 그랜드 오픈 시기를 잡아놓고 있다.
이어 렉스필드CC와 백암비스타, 실크리버CC 등 3곳은 구체적 시기를 확정하지는 못했으나 상반기에 개장할 계획이다.
나머지 리츠칼튼CC와 몽베르, 양평TPC, 무주, 아크로CC 등 5곳은 하반기에 정식으로 손님을 맞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개장 예정 15곳 가운데 10곳이 상반기에 문을 열 계획이어서 매년 정규 시즌 때마다 일대 전쟁을 치르는 ‘주말 부킹난’에 다소나마 숨통이 틔게 됐다.
이들 골프장이 예정대로 모두 개장하면 최근 4년 동안 연간 신규 골프장 개장 수로는 최다를 기록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골프장이 문을 연 것은 지난 1999년으로 제주 핀크스CC 등 11개소가 최고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남촌CC를 비롯해 렉스필드, 리츠칼튼, 몽베르, 백암비스타, 양평TPC, 캐슬파인, 프리스틴밸리, 베어크리크 등 9곳으로 가장 많고 강원도와 충북이 각각 두곳, 전남과 전북이 각각 한곳 등이다.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수도권지역 골퍼들의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갈 곳이 더 많아졌다.
물론 고가의 회원권을 구입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미 회원권을 소지하고 있는 골퍼들의 경우에는 부킹이 제때 안 되는 기존 회원권을 내다 팔고 새로 구입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것도 사실이다.
특히 일반 골프 동호인들이 주목할 곳은 36홀 규모로 운영되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베어크리크CC다.
이 골프장은 현재 회원을 모집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처럼 누구나 이용 가능한 퍼블릭코스이기 때문에 강북권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들 골프장 가운데 회원권의 인기가 높은 곳은 남촌CC와 렉스필드, 프리스틴밸리, 실크리버, 썬밸리GC 등이다.
남촌CC의 경우는 국내 골프장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200명이 채 안 되는 199명의 초정예 회원모집을 선언하고 나서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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