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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가치투자] 유진종합개발(23420)
[유망가치투자] 유진종합개발(23420)
  • 정석모/ <대학투자저널> 기
  • 승인 2003.05.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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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호조세 올해도 지속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이후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건설기업은 2000년 이후 지난 1분기까지 넘쳐나는 수주잔고와 건설경기 회복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건설주의 주가는 이익이 성장하는 폭을 따라가지 못했는데, 이라크 전쟁이라는 호재를 만나면서 주가가 레벨업되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체의 실적이 좋았다면 건설을 위해 필요한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도 실적이 좋을 것이다.
시멘트, 레미콘, 페인트 등 실제 건자재업체는 2000년 이후 큰 폭으로 이익이 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건자재업체들은 주가가 제자리걸음이다.
지금이 건자재업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건자재업체 중에서도 유진종합개발은 대표적인 저평가 기업이다.
유진종합개발은 수도권에서 레미콘을 생산·공급하는 업체다.
레미콘은 운반비가 많이 들고 금방 굳어버리기 때문에 레미콘 업체는 생산공장에서 가까운 곳에서만 영업이 가능하다.
따라서 레미콘 업체는 공장주변에 배달을 원하는 건설공사현장이 많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유진종합개발의 레미콘 공장은 대부분 수도권에 있어 건설공사현장이 주변에 많이 밀접해 있다.
인천과 광주(경기), 수원, 남양주, 서서울 등 수도권에 자리잡은 레미콘 공장은 주변 주택경기 호조와 대형 택지개발에 따른 특수효과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제 ‘매출-순이익차트’를 보자. 2001년도에 매출은 정체되어 있고 순이익은 급격히 감소했지만, 2002년도에 들어서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매출은 전년대비 90%, 순이익은 690% 성장했다.
성장의 비밀은 바로 ‘서서울공장’이 고양시와 서울 주변에서 영업을 새롭게 시작했다는 것이다.
서서울공장은 2001년 9월에 완공돼 처음 영업을 시작했는데 주변 수요가 넘치면서 2002년도 공장가동률 150%를 기록했다.
‘매출-순이익차트’에서 매출성장에 비해 순이익이 급격히 좋아진 것은 자회사를 통해 원재료를 공급받음으로써 매출원가율을 하락시켰기 때문이다.
유진종합개발은 계열사 기초소재를 2000년에 준공해 레미콘의 원재료인 슬래그 미분말을 직접 생산함으로써 원재료의 확보를 안정화시켰고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얼마 전 공시한 2003년 1분기 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20.7%, 경상이익은 37.2%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가는 뒷걸음질치고 있는 상황이다.
유진종합개발의 현재 PER는 1.44, PBR는 0.43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배당금 4천원을 감안하면 현재 배당수익률은 무려 13.7%에 이른다.
앞으로 건설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건설업체의 수주잔고가 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도 꾸준히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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