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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화수 잡코리아·인티즌 사장
[사람들] 김화수 잡코리아·인티즌 사장
  • 김윤지 기자
  • 승인 2003.08.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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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인티즌 재도약할 터”


취업전문 포털 잡코리아 www.jobkorea.co.kr의 김화수(33) 사장이 포털사이트 인티즌 www.intizen.com의 사령탑까지 함께 맡게 됐다.
“잡코리아, 인티즌, 맥스무비 등은 KTB네트워크를 대주주로 가진 자매사들이라 자주 만나면서 서로 사정을 나눠 왔거든요. 그런데 KTB의 권성문 사장님이 이제 인티즌을 한번 끌어올려 보자면서 저에게 사장 겸임을 제의하셨어요.” 꼼꼼하고 치밀한 김화수 사장 성격에 잡코리아가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면 아마 거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만 4년을 넘긴 잡코리아는 이제 조직적으로나 사업 성격으로나 안정권에 들어섰다.
오히려 이제는 자기 손을 좀 떼어야 사업 책임자들이 능력을 활짝 피울 것 같았다.
그래서 인티즌 사장 겸직을 흔쾌히 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창업을 한 인티즌은 부침을 거듭해 왔다.
서비스 초반, 허브 포털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던 인티즌은 CEO가 몇 명이나 바뀌면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마니아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네티즌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화수 사장 역시 블로그가 인티즌을 새롭게 꽃피울 기대주라며 강한 의욕을 보인다.
블로그는 웹(web)과 로그(log) 합성어로 개인 미디어 커뮤니티를 일컫는다.


“블로그는 인터넷 서비스의 일부분이 아니라 모든 인터넷 비즈니스를 포괄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상거래, 콘텐츠, 커뮤니티 등 모든 것이 블로그를 통해 이뤄진다는 거죠. 인티즌은 지금 블로그만큼은 어떤 사이트들보다도 경쟁력이 있어 한번 승부를 해볼 듯합니다.


8월말부터는 게임 서비스도 제공해 수익에서도 성과를 거둘 예정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게임은 RPG(롤플레잉게임)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경제·정치 활동 등을 펼치는 거라 네티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김화수 사장은 몇 년 동안 취업이라는 부분만 고민하다 인티즌을 돌아보니 새삼 깨닫는 게 많다고 이야기한다.
“잡코리아도 다른 영역들과 조합하면서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제가 너무 좁게 보아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 기회가 잡코리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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