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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제임스 굿나잇 / SAS 회장
[사람들] 제임스 굿나잇 / SAS 회장
  • 이희욱 기자
  • 승인 2003.1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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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R&D센터 만들겠다”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SAS의 창업주 제임스 굿나잇(몇살?) 회장이 11월8일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태평양·유럽 시장을 총괄하는 SAS인터내셔널의 아트 쿡 회장과 함께였다.
해마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시장을 점검하고 투자방안을 의논해 온 제임스 굿나잇 회장이지만,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방문답게, 제임스 회장은 ‘깜짝 선물’을 안고 왔다.
SAS의 주력 제품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한국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IBM, 인텔, 사이베이스 등도 한국내 연구개발센터 건립 계획을 내놓은 바 있으니, ‘IT 투자 붐’이라 할 만하다.
10일 오후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제임스 회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연구개발 투자계획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쪽 투자 여부를 사실상 확정했다.
투자 규모는 5년간 2천만달러로, 50명 안팎의 연구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굿나잇 회장은 한국이 연구개발센터 설립에 유리한 이유로 “삼성, 포스코 등 세계적인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테스트베드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세우고 국내 제조업체들이 보유한 반도체, 자동차 관련 지식을 담는 SAS 솔루션을 만들어, 이를 전 세계로 수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방학 기간 중 이용경 KT 사장과 김인 삼성SDS 사장 등을 잇따라 만나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투자 밑그림이 조금씩 완성되는 것이다.


제임스 굿나잇 회장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통계학 교수로 재임중이던 1976년, 통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SAS를 설립한 미국 벤처 1세대이다.
현재 미국 통계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포천>이 선정한 미국 400대 부호 중 62위에 올라 있다.
그가 설립한 SAS는 데이터 수집·가공·통합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 업계의 선두주자로, <포천>이 선정한 50대 기업의 90%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직원복지 및 교육 부문은 제임스 회장이 직접 나서 챙길 정도로 신경쓰고 있으며, 해마다 매출의 25%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2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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