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비디오게임과아케이드게임기시장에서두각을나타내는일본업체남코(Namco)의지난회계연도성적표가최근공개됐다.
내용은아주흡족할만한수준.올해3월말로끝난지난회계연도동안남코는세전이익과순이익면에서모두기록적인성과를거둔것으로나타났다.
세전이익은145억9천만엔에달해전회계연도보다1.1%늘어났다.
특히순이익증가세가두드러졌는데,전회계연도보다25.4%나늘어난94억6천만엔으로최종집계됐다.
남코가높은실적을올리게된데는지난회계연도동안4억4천만달러에이르는부채를상환하는등,재무상태를압박할만한이렇다할부정적요소들을모두걷어냈기때문인것으로풀이되고있다.
지난1955년백화점지붕에어린이용말타기기계를설치한것에서출발한남코는60년대이후비디오게임시장이형성되면서본격적인성장의길에접어들었다.
80년대선보인팩맨은남코의대표작.
이번에공개된남코의좋은실적이특히관심을끄는이유는올9월로예정된반다이와의합병이후전망을더욱밝게해주기때문이다.
얼마전두회사는‘파워레인저스’로유명한게임및장남감제조회사반다이가모두17억달러를들여현찰과주식교환방식으로남코를인수하기로했다고발표한바있다.
반다이는이미남코의지분6.3%를105억엔에사들인상태다.
남코반다이홀딩스란이름의조인트홀딩컴퍼니를탄생시키는형식으로두회사의합병이순조롭게끝나게되면,게임업계판도에도커다란영향을미치게된다.
전세계2조달러규모에이르는게임산업시장의패권을쥐고있는일본에선지난해말세가와샘미두회사가합쳐져세가샘미홀딩스로거듭난바있다.
전통적강자인닌텐도에이어관련시장에서의경쟁이한층치열해질것임을짐작케해준다.
이처럼비디오게임기시장의패권을둘러싼경쟁이날로격화되는데는출산율저하에따라핵심고객인어린이수가날이갈수록줄어드는현상이한몫하고있다.
어쨌든고전적아케이드게임인팩맨을개발한남코의실적호조는반다이와의합병이후커다란시너지효과에대한기대감을한층높여주고있다.
반다이로서는남코의실적개선이흡족스러운건당연한일.홈비디오게임,아케이드게임기는물론,일본,유럽,미국등지에서테마파크사업까지벌이고있는남코의다양한경험들이반다이에접목될것으로반다이측은크게기대하는눈치다.
물론치열해지는시장경쟁속에살아남기위한전력으로서의합병이반드시좋은결실만을맺는건아니다.
지난90년대엔세가와반다이가합병작업을한창진행하다중도에포기한경험을갖고있고,2003년에도남코와세가의합병계획은마지막단계에서성사되지못한바있다.
|
저작권자 © 이코노미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