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의에서참가자들이무엇을얻게하고싶은가하는것이다.
한두시간의짧은특강의경우엔강의를시작할때아예청중들에게질문을한다.
“요즘어떤고민을하고있습니까?”그리고약2분정도,각자해결하고싶은문제나과제를마음속으로정리해볼시간을준다.
그리고나서청중들에게말한다.
“우리가고민을하고있다면오늘강의는의미가있을것입니다.
문제를알면해답을찾을수있기때문입니다.
우리안에니즈가있을때,우리가찾고자할때비로소스승은나타나는법입니다.
”
강의를마칠때는이강의내용과아이디어중에서앞서생각했던그고민을해결하는데떠오른통찰이나적용점이있다면어떤것이냐고다시질문하고그것을정리할시간을준다.
강의의목적은강사가앞에서훌륭한말을하고멋지게보이는데있는것이아니라참가자들에게영감을주고그들의잠재역량을개발하는것이기때문이다.
그러므로정말좋은강의는그내용을참가자들의삶에적용시킬수있도록연결시켜주는강의다.
만약강사가자신이얼마나강의를멋들어지게하는지를‘보여주는’데목적을둔다면멋진쇼를보여주는데서만족하는연예인의태도와뭐가다를까.
강의뿐아니다.
실제코칭을할때도가장중요한것이대화의포커스를맞추는일이다.
오늘대화에서얻고싶은것이무엇인지,해결해야할것이무엇인지를분명히하는것이다.
이른바‘초점맞추기’.이것은매우중요하다.
그런데코칭대화의초점을맞추는게쉬울까?사실생각처럼쉽지만은않다.
사람들의문제는보통복합적이기때문이다.
예를들어,직장생활에서의욕이떨어진직원을상사가코칭하는장면을그려보자.이직원은최근지각이잦고,회의시간엔아무말이없이앉아만있으며,업무는마감기한을넘겨끝내기일쑤다.
그의성과는최근2개월간부서에서가장낮았기때문에상사는이직원과면담을했다.
“요즘지내는것이어떤가?”로상사가말문을열면서어려운점이무어냐고했더니직원이대답한다.
“사실요즘집안에문제가있습니다.
친구사업에보증을잘못서는바람에금전적손해를보게되었습니다.
그것때문에아내가저를계속원망해서근한달간말을안하고있습니다.
”힘든상황이겠다고공감해주면서계속들어주자다른이야기도나온다.
“새로온김팀장에게는도무지적응이안됩니다.
김팀장은도와주진않고몰아붙이기만하거든요.예전팀장은기안업무도직접하고힘들어도숨쉴여유는줬는데,김팀장은상무님께잘보일생각만하는게아닌가,실망스럽습니다.
요즘엔팀성적이나쁜것을저한테은근히화살을돌리는것같아서스트레스를많이받고있습니다.
”이어지는말이다.
“그래서그런지요즘들어몸도좋지않습니다.
너무피곤해서오후엔집중이잘안되고요.”
처음부터명료한한가지문제라기보다는대체로이렇게여러측면의문제들이얽혀있는경우가훨씬많다.
원래우리인생이그렇듯이말이다.
이런복합적인문제상황에서사람들은무력감을느낀다.
이렇게해보려니저게문제고,저문제를풀기엔조건이안되고….무력감은스트레스를주고,의욕을꺾어버린다.
만약코치가문제를분별하여가장중요한한가지문제에초점을맞추게할수있다면?그것자체만으로도그사람에게는매우가치있는것이다.
문제가분명해지는만큼의욕도생기고해법도나오기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코치는‘한번에한가지’초점을분명히맞추고코치받는사람이여기에집중해서해결책을개발하도록가이드할필요가있다.
여러가지문제에휩싸여있는사람에게한가지문제에초점을맞추도록질문을해보자.“우선무엇부터해결하면도움이되겠습니까?”,“가장중요하게느껴지는일이어떤것입니까?”
당신이고민하는것을되돌아보라.어느한가지문제를깊게생각해보라.‘그것이어떤문제이고나는이문제가어떻게해결되기를바라고있는가?어떤시도들을해보았고,어떤것들이가능할것인가?절대실패하지않는다면나는무엇을해보겠는가?’초점이분명해진문제에이런식으로질문해가면서해결책을모색한다면문제는반쯤풀린것이나다름없다.
당신스스로가누구보다도그문제를잘알고있고,고민해왔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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