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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창업 걱정 끝! 성공 확률 쑥쑥
[창업]창업 걱정 끝! 성공 확률 쑥쑥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 승인 2006.03.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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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산물요리주점 ‘취바’ 신림점. 2. 럭셔리남성미용실 ‘제이비카운티’ 홍대점. 3. 홈토탈클리닝 ‘알렉스’서비스. 예비 창업자 위한 ‘체험 창업’ 프로그램 인기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소비 경기가 다소 풀릴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얼어붙은 창업자들의 마음은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한 집 건너 하나씩 비슷한 업종의 점포들이 들어서고 똑같은 아이템을 취급하는 본사가 많다 보니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은 본사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골머리를 앓기 일쑤이다.
이 때문에 요즘 프랜차이즈 본사 가운데는 예비 창업자들이 계약 전 아이템을 체험해보고 결정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스템을 갖춰놓는 경우가 많다.
창업자 입장에서도 본사를 찾아가서 설명만 듣고 덜컥 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들을 방문해 직접 매출도 점검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미리 경험해보면 창업에 훨씬 도움이 되므로 적극적으로 반기고 있다.
이런 체험 창업은 예비창업자에게는 창업 후 실패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동시에, 본사 입장에서는 우수 예비 창업자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모두에게 유리한 윈-윈 게임이다.
실제 점포에서 근무하는 창업 인턴제 ‘취바’ www.cheebar.com 등 일부 체인업체들이 운영하는 ‘창업 인턴제’는 체험 창업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1~2개월 가량 점포에 근무하면서 설거지 등 밑바닥 일부터 매출 관리 업무까지 다양하게 일을 배우고 체험한다.
주택은행 출신인 하재일(33) 씨는 월 매출액만 2500만원 선을 올리는 해산물 요리주점을 운영하고 있다.
라면도 끓이지 못하던 권 씨가 생선회부터 양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춘 음식점 운영에 성공한 비결은 맛보기 창업 프로그램 덕분이다.
하 씨는 체인 본사 직영 점포에서 두 달간 근무하는 ‘창업 인턴제’과정을 이수했다.
두 달간 주방 업무는 물론 홀 서빙, 매출 관리, 종업원 관리 등을 직접 체험하며 그때까지는 전혀 몰랐던 음식점 운영의 노하우를 익혔던 것이다.
실제로 창업 후 중요한 역할을 맡은 주방 직원이 갑작스레 퇴사하는 등 위험한 시기가 닥쳐왔지만 인턴 시절에 익혔던 주방 솜씨를 발휘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할 수도 있었다.
특별한 기술보다는 노하우와 단골 고객이 중시되는 판매업에서도 체험 창업의 장점은 잘 드러난다.
떡베이커리카페인 ‘떡향기’ www.yesdduk.com에는 1개월짜리 ‘취업 전 체험프로그램’이 있어 창업 초보자들의 창업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을 신청한 뒤 본사 직영점에서 한 달간 종업원으로 일하며 서비스부터 메뉴 판매교육까지 감독관이 진행하는 수업을 듣는 것이다.
인천에서 떡 베이커리전문점 창업을 생각하는 이 모(30) 씨는 얼마 전 본사의 체험 프로그램에 도전해 서울 가양동의 한 매장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혹독한 교육을 받았다.
떡카페라 해도 떡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으면 운영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 씨는 “아기자기하고 예쁘게만 보이던 떡카페에서 실제로 일해보면서 창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한다.
무점포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업종은 창업자들에게는 문턱이 낮은 만큼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는지도 꼼꼼히 점검해보고 창업해야 한다.
대개 가정집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미리 경험을 해보지 않고서 무작정 영업에 나서는 게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무점포 사업인 알러지클리닝에 도전한 박설명(32) 씨는 현재 본사에서 마련한 ‘맛배기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아토피, 알러지, 비염 등 이론교육 이틀, 장비 영업 등 실습교육 사흘 외에도 일주일 동안 실제 창업자를 쫓아다니면서 영업을 익히고 있는 것이다.
‘알렉스’ www.allerx.net는 원하는 사람에 한해 실제 창업자와 함께 실무를 익힐 기회를 제공해 가맹점주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다.

▲ 홈토탈클리닝 '알렉스'서비스/한국창업전략연구소 제공
‘창업 모니터’ 이용하면 창업 준비+용돈 벌이도 특히 기술자가 필요한 이미용업이나 뷰티 업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라면 본사의 맛보기 창업 프로그램에 도전하거나 동종점포에 잠시 취직해 경험을 쌓는 게 좋다.
직장 퇴직 후 꾸준히 창업을 생각해오던 이정현(27) 씨는 지난해 겨울,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유망하다고 판단한 럭셔리형 남성미용실전문점 www.jbcounty.com을 창업하려 결심했다.
이 씨는 장사 경험이 전혀 없어 서울에 있는 본사의 직영매장에서 6개월간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장사의 기본부터 빠짐 없이 배워나갔다.
손에 가위를 들고 매장 한구석에서 한뎃잠을 자기도 여러 번. 김 씨는 “실제 미용사로 손님들의 머리를 다듬는 것은 아니지만 미용실을 하는 사람으로서 고객 응대와 헤어 손질의 기본을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창업오케이닷컴이 운영하는 ‘창업 모니터’제도는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준비를 하면서 용돈벌이도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상품이다.
창업모니터가 되면 무료로 창업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컨설팅 회사에서 각종 시장 조사 양식을 지원받아 시장조사하는 방법을 배우고 조사한 업종에 대한 보고서를 써내면 된다.
모니터 과정을 통해 해당 사업의 현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는데다 작성한 보고서에 대한 보수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체험 창업을 거친 후 창업하는 사람들의 경우, 창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창업 성공에 이를 확률이 그만큼 높다.
다만 창업할 지 확실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각종 노하우와 정보를 알려주는 게 본사 입장에서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체험 창업 서비스를 실시하면 본사의 브랜드 인지도 역시 놀라간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르는 가맹점주와 본사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체험 창업 기회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www.changupok.com 자료: 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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