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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뉴비즈] 포도주 잘 팔리면 병따개도 잘 팔린다
[톡톡 튀는 뉴비즈] 포도주 잘 팔리면 병따개도 잘 팔린다
  • 김영호 타이거마케팅 대표
  • 승인 2006.12.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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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폭을 넓히면 다른 시장 보여…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하라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다.
요즘 ‘트렌드’니 ‘뉴비즈’니 하며 말들도 많다.
아직까지 트렌드에 정확한 정의와 개념이 너무 많아 혼동을 주기도 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서‘트렌드란 이런 것이다’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영역인 듯싶다.
그렇지만 필자 보기에 트렌드를 다섯 글자로 정의한다면 ‘세상의 흐름’이다.
그런데 이런 세상의 흐름이 거대하게 움직이고는 있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감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이 거대한 변화가 아주 작은 나비의 날갯짓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잠깐 보일 듯 말 듯한 나비의 날갯짓부터 시작되는 트렌드. 이것을 미리 발견해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해석하여 내용에 살도 붙여 알려 주어야 하는 것이 필자의 의무라 본다.
나비의 작은 몸짓을 알려 주고 그 변화를 통해 무엇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해 조심스런 사전 예보를 하고 싶다.
물론 이러한 변화의 조짐을 미리 전제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이 변화를 통해 남보다 먼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길’임을 깨닫게 함에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개같이 벌어도 정승같이 쓰면 됐지’ 하고 돈을 비하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바다이야기’와 같이 사행성 사업을 통해 일확천금을 벌 수도 있다.
하지만 정상적이고 합법적으로 돈을 벌되 음식점 같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레드오션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힘든 일이다.
차라리 새로운 블루오션에서 돈을 맘껏 벌기를 바란다.
그와 동시에 블루오션이 레드오션으로 변하기 전에 새로운 시장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도 잊어버리지 말기 바란다.
그럼 급박히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 중에서 톡톡 튀는 새로운 시장의 뉴비즈니스를 만나는 여행을 시작해 보자. 포도주 시장이 커지면 무엇이 커지나? 우스개 소리 중에 ‘코가 크면 무엇이 크지?’라는 질문이 있었다.
그렇다면 필자가 하나 질문을 하고 싶다.
포도주 시장이 커지면 무엇이 커질까? 포도주를 마시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 문제의 답이 바로 필자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제안이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을 찾아내는 능력을 전달하고자 함에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변화 속에서 큰 변화만을 좇으려 하지 말고 이런 방법을 통해 나비의 날갯짓을 찾아내는 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다.
알다시피 우리나라 사람들의 포도주 음주량이 해마다 늘고 있다.
이젠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주나 맥주와 함께 포도주를 새로운 음주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부부끼리, 연인끼리, 다정한 사람들끼리 분위기 있게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면 포도주가 빠질 수 없다.
이렇듯 포도주가 소주 혹은 양주시장을 일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각국으로부터 포도주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많은 수입업체들이 세계 각국의 유명한 포도주를 수입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포도주 수입량 통계치를 보면, 한·칠레 FTA가 발효(‘04. 4. 1)된 이후 ’05년 포도수입량이 ‘04년보다 20% 정도 늘었고 해가 갈수록 관세가 줄어들어 수입량이 점점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치로 본다면 포도주는 웰빙 추세를 타고 젊은 층의 포도주 선호 분위기 속에 지난 2000년 8050톤에서 2004년 1만5898톤으로 매년 수입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돈으로 환산하면 국내 와인시장은 해마다 신장세를 거듭해 2001년 2310만달러에서 2002년 2939만달러, 2003년에는 5800만달러 (한화 약 580억원)로 매년 100% 이상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도주가 왜 이렇듯 인기일까? 간단하다.
포도주의 효능 때문이다.
포도주를 하루에 2∼3잔씩 계속 마시면 심장병이나 동맥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다.
식사 전이나 피로회복을 위해서도 좋다.
도수가 강하지 않고 신맛과 단맛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 혈액순환을 도우며 스트레스 해소에 아주 좋다.
또 사과산, 구연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장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해독하는 작용도 있다.
웰빙 트렌드와 함께 포도주의 확산은 막을 수 없는 트렌드가 된 셈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수입을 많이 하는 마당에 나도 한번 포도주를 수입해서 돈 좀 벌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분들이 계시리라 본다.
그러나 필자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포도주시장이 커지면 무엇이 커질까를 생각하는 자세를 권하고 싶다.
알다시피 포도주를 수입하려면 많은 자본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필자가 권하건대, 이런 사업은 돈 많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게 맡기고 여러분들은 다른 시장을 한번 개척하시길 권하고 싶다.
포도주 시장이 커지면 과연 어떤 다른 시장이 커질까? 또 포도주는 무엇이 없으면 마실 수 없는가? 이제 답을 아시는지? 그렇다.
‘포도주 오프너(따개)’이다.
아무리 비싸고 귀한 포도주를 구입했다 하더라도 포도주를 따는 오프너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각국, 특히 포도주를 많이 마시는 유럽에서는 포도주 오프너가 예술이다.
너무 예쁘고 멋져서 오프너만 수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예전에 우표를 수집하는 것이 유행이었듯 포도주 오프너만 수집하는 수집광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 Economy21
이렇듯 간단하게 포도주 오프너를 수입해서 여러 매장(요즘은 유명 백화점 혹은 할인점에 포도주 코너가 별도로 신설되어 있다)에 납품해서 돈을 많이 버는 업체 사장을 알고 있다.
이 분은 남보다 한 발 앞서서 포도주 오프너만 수입해 유통시킨 결과 큰 돈 안 들이고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렇다면 포도주와 관련된 또 다른 시장은 무엇이 있을까? (1)포도주 시장이 커지면 이제 포도주를 마시는 잔도 그냥 잔이 아니라 멋진 와인 잔 수요가 늘 것이므로 예술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와인 잔 수입이 늘 것이고, (2)수많은 와인에 대한 감별을 해주어야 하므로 와인 감별사인 ‘소믈리에’를 양성하는 학원이 늘 것이며, 동시에 외국으로 포도주 감별을 배우러 유학을 많이 갈 것이며, 이를 알선하는 유학 중개사업도 성행할 것이다.
(3)와인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류(생선류, 가금류, 치즈, 케이크 등)도 함께 시장을 넓혀 갈 것이다.
(4)포도주를 마시기 위한 환경 조성에 필요한 식탁보와 ‘러너’도 필요할 것이고, (5)은은한 촛불 분위기를 위한 촛대 등 파생되는 시장이 점점 더 커질 것이고, (6)가족단위의 주말 관광객을 위한 ‘포도주 담그기’ 체험행사 이벤트가 지자제 주최로 열리기도 한다.
우리 앞에는 남들이 다 하는 먹거리 창업이 아닌 뉴 비즈가 너무나도 많이 널려 있다.
먼저 줍는 사람만이 백만장자 대열에 한 발 앞서 갈 수 있는 세상이다.
김영호 타이거마케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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