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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앤더슨] ② 개인을 위한 매직 서비스 ‘무선인터넷’
[아더앤더슨] ② 개인을 위한 매직 서비스 ‘무선인터넷’
  • 이호림(아더앤더슨코리아)
  • 승인 2001.01.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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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 동안 통신서비스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생활의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통신서비스는 제1세대인 음성통신 서비스와 제2세대인 데이터 및 인터넷 서비스를 뛰어넘어 제3세대 서비스인 무선인터넷과 IMT-2000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유선에 기반을 둔 인터넷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그 여파가 무선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꿈의 통신서비스’라는 IMT-2000도 가시권 안에 들어온 상황이다.
앞으로 통신서비스는 2세대인 인터넷과 3세대인 무선인터넷과 IMT-2000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 무선인터넷은 개인을 위한 MAGIC(Mobile, Anytime, Globally, Integrated, Customised) 서비스라는 말로 표현된다.
이는 이동전화 단말기나, PDA 같은 휴대용 단말장비를 이용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통합적이고 개인화된 정보를 취급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존 서비스에 비하면 말 그대로 ‘마술’ 같은 서비스다.
무선인터넷이 향후 통신서비스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유선에 바탕을 두고 급속히 확산된 인터넷 서비스와 PC 보급대수의 4배를 초과하는 휴대전화 보급현황이 든든한 힘이다.
여러 조사결과는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고객의 인터넷 접속욕구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휴대전화를 비롯한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이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실제 IDC는 2002년 하반기, ARC그룹은 2004년경에 전세계 무선인터넷 이용자 수가 유선망을 이용한 인터넷 이용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유선인터넷에 비해 낮은 성장률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한해 동안 급속하게 증가해 2000년 12월 현재 1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2690만명)의 59%에 이르는 수치이다.
사용자들의 통신서비스에 대한 욕구변화와 사업자들의 마케팅 활동이 조화를 이뤄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미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무선인터넷 가입자로 전환했으므로 무선인터넷 가입자 증가율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성장세는 IMT-2000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무선인터넷에서는 B2B와 B2C 외에 P2P(Person to Person), P2M(Person to Machine), 그리고 M2M(Machine to Machine)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장 초보 단계인 M2M은 단말기와 웹서버를 연결함으로써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위치정보서비스, 원격경보(Remote Alarm)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의 낮은 대역폭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P2M은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영역으로 티켓 예매, 전자쇼핑, 전자뱅킹 등의 서비스를 가리킨다.
이 서비스는 IS-95C 이상의 충분한 전송대역과 안정성이 보장돼야 비로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P2P는 SMS나 이메일 같은 개인간 서비스로 IMT-2000이 도입되면 화상회의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다.
현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낮은 대역과 불안정성 때문에 M2M, P2M 서비스 위주로 제공되고 있다.
IMT-2000이 활성화되면 전체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무선통신기술이 IS-95A, B를 거쳐 IS-95C와 IMT-2000으로 진화하면서 더욱 발전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
무선인터넷 시장은 점차 서비스의 질과 콘텐츠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짜일 것이다.
가입자 증가율이 감소하고 제공 대역폭이 증대하는 현실에선 불가피한 방향이다.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를 비롯해 유선인터넷 사업자, 콘텐츠 사업자 등 많은 시장참여자가 나타날 것이며, 이들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좀더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초기 가입자 규모에 바탕을 둔 경쟁구도는 점차 고객의 충성도나 사용빈도 등에 바탕을 둔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기존 유선인터넷 시장이 진화해온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장의 성숙단계에서는 콘텐츠와 킬러 애플리케이션에 바탕을 둔 브랜드 로열티, 네트워크 이펙트 등이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도록 시장참여자간 협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통신사업자(Network Operator)는 새로운 시장메커니즘을 형성하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통신사업자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마켓플레이스를 도입함으로써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을 자연스럽게 유도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가입자간 무선커뮤니티(Mobile Community)와 사이트 충성도(Site Royalty)가 형성되도록 하는 전략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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