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출근하고자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일과를 마치고 늦은 밤에 귀가한다.
또한 주말에는 주중에 밀린 업무나 약속 등을 마무리하고 남은 시간에는 여가활동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한다.
이런 바쁜 일상 속에서 그때그때 시간 맞춰 TV를 시청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최근 이처럼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TV시청을 편리하게 돕는 IPTV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TV2.0이라 불리는 IPTV는 ‘Download and play(D&P)’ 식을 취하고 있어 이용자가 시간에 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어 공중파 방송이나 케이블방송과 차별화된다.
얼마 전까지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을 보려면 방영 시간대를 체크하고 그에 맞춰 시청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IPTV인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 서비스가 2006년 7월에 국내에 첫선을 보이면서 큰 변화가 일어난 것. 더불어 2007년 9월에는 KT의 ‘메가TV’가 전국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 2007년 말까지 IPTV의 가입자 1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인터넷의 쌍방향 특성에 기반을 둔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매력을 느낀 고객들의 유입 때문에 2008년까지 가입자가 300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에는 보수적인 기준으로 500만명, 공격적인 기준으로 1천만명 가입자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IP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두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가운데, 이러한 경쟁을 통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리브나인은 현시점에서 꼭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종목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올리브나인은 KT의 공격적인 투자로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올리브나인은 드라마, 예능-정보프로그램, 영화제작을 비롯하여 신현준, 최지우, 강성연, 황수정, 정태우, 오윤아, 채림, 박광현 등의 스타들을 영입, 매니지먼트 사업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교육, 커머스, 광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IPTV 마스터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 중이기 때문에 KT의 IPTV 사업에서의 비중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KT가 선두기업인 하나로텔레콤에 앞서 IPTV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콘텐츠 분야의 질적 향상과 차별화라는 전략이 필요한 만큼, 올리브나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KT 이사회는 IPTV의 성공 여부를 미디어 그룹으로 변신을 완성하기 위한 미래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인정해 “4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재원을 조성해서 자회사 올리브나인, 싸이더스FNH 등을 통해 독점적인 콘텐츠 확보 전략을 강화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는 특히 올리브나인에게 있어 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이슈로, KT ‘메가TV’의 콘텐츠 차별화의 주역으로서 KT의 IPTV 사업이 가속도를 내면서 더 많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KT는 현재 올리브나인의 지분 구조로는 미래 경영권을 확보하기에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9.2%의 추가 지분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경우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천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올리브나인의 현재 주가는 절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
향후 성장성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바, 단기 목표가 2700원, 6개월 목표가 4천원을 설정하고 분할 매수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상부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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