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폭발적인 실적 예상치는 핸드셋 사업부의 큰 폭의 성장세와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호조를 통해 예측해 볼 수 있다.
먼저 GSM(Global System for Mobile Telecommunication) 시장에서 핸드셋 사업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체 핸드셋 시장의 83%를 차지하는 GSM 시장에서 동사의 실적 전망은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를 통해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연간 각 15.0%, 19.8% 증가, 핸드셋 판매 수량은 20.7% 증가한 9850만대로 예상된다.
전체 핸드셋 시장을 주도하는 유럽 GSM 시장에서 LG전자의 실적 향상은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2007년 39.6% 증가한 9백만대로 전망된다.
또 시장분포도는 1.3%p 상승한 5.1%로 예상된다.
더욱이 2008년에는 이러한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33.3% 증가한 12백만대에, 시장분포도는 6.9%로 전망돼 핸드셋 사업의 실적 향상의 핵심 요인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 어느 시장보다도 고품질 핸드셋의 비중이 큰 유럽시장에서 고품질 핸드셋의 매출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러한 폭발적인 매출 증가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경우 지금까지의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내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 부진의 주요인인 PDP 사업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수익성이 좋은 32인치 PDP 모듈에 대한 견조한 수요는 2008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42인치 대비 수익성이 양호한 50인치 이상으로 공급 확대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첫 진입을 시도한 중국 및 신흥시장에서의 32인치 PDP 모듈에 대한 수요도 기대치 이상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32인치 LCD 패널 공급 과부족 현상과 중국 올림픽 특수 덕분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에서 32인치 모듈을 공급하는 메이저 업체로는 LG전자가 유일하기 때문에 첫 공급 이후 2차례 가격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주도권이 있다는 점도 PDP사업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이다.
국내 시장 역시 LG전자의 32인치 PDP 모듈을 주로 공급받는 하이센스(Hisense)와 장홍(Changhong)이 32인치 PDP TV 시장에서의 가격 결정권을 갖고 있어 2008년 32인치 PDP 모듈 사업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으며, LCD TV 진영에 크게 밀린 42인치보다는 50인치 이상으로 PDP 모듈을 확대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로 인한 매출의 증가도 함께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50인치 모듈 공급을 확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2008년 하반기 이후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50인치 모듈과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LG전자는 핸드셋 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폭발적인 실적 호조를 통해 2008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전으로 판단된다.
이에 단기 목표가 12만원, 6개월 목표가 15만원을 설정하고 현 구간에서 분할 매수 전략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전상부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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