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마침내 베이징 올림픽의 성화가 타올랐습니다.
화려한 개막식은 최대 참가국을 기록한 이번 올림픽의 성공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개막식에서 보여준 중국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중국은 참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주요 도시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깨끗해 졌으며, 고층빌딩이 올라섰습니다.
중국인들의 가슴속엔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그래서 중국을 세상 속에 확실히 자리매김 해야 한다는 중국인들의 열망이 이날 개막식을 통해 전세계에 전달되었습니다.
올림픽 축제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까지 잘 이뤄지길 바랍니다.
우리도 경험한 바 있지만 올림픽은 참으로 특이한 행사인 것 같습니다.
올림픽 개최를 전후로 국가의 위상이 바뀐 예가 많습니다.
경제도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나라도 올림픽을 전후로 경제 수준이 크게 향상된 바 있습니다.
물론 올림픽 개최국이 되는 것조차 일정 수준의 경제력을 기본으로 하겠지만, 그래도 올림픽은 많은 것을 바꾸는 것 같습니다.
지저분했던 거리가 깨끗해지고 질서도 이전보다 정연해지는 그래서 이른바 선진시민이 된다는 자부심 같은 것을 심어주는 게 신기합니다.
88년 한국 올림픽 때 당시 군사정권은 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군사정권의 대 국민 속임수라며 반대 데모를 했습니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전날까지 대학가는 화염병이 날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치러진 올림픽으로 한국은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은 올림픽을 통해 어떤 모습이 될까요. 올림픽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것처럼 보였던 중국, 그리고 경이적인 경제발전.. 올림픽 이후의 모습이 궁금해 집니다.
이번 호에선 올림픽 이후의 중국경제를 다뤘습니다.
세계경제가 장기침체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지금까지도 올림픽 특수를 누리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의 내일이 어떠할지 알아봤습니다.
올림픽이 개막된 지 얼마 안돼 올림픽 이후를 다룬다는 게 적절치 않을 수도 있지만 중국경제 향방은 많은 사람의 관심사이기에 지금 다룰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요 연구소에서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외환위기설’도 살펴봤습니다.
외환위기의 경험 때문인지 이 주장이 조금 무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왜 이런 주장이 나왔는지 알아봤습니다.
앞으로 10여일 동안 올림픽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올림픽의 성공만큼 중국과 한국 모두에게 밝은 미래가 있기를 바랍니다.
편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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