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협회는 매년 7월과 12월에 ‘머천다이저’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교육은 한달 과정으로 주 5회, 하루 3시간 정도다.
자격은 대졸 이상 토익점수가 700점 이상인 사람으로, 나이 제한은 없다.
77년 설립된 이 협회는 400여개의 회원업체를 두고 있으며, 머천다이저 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다.
수강생 상당수가 여성인데, 어학실력이 뛰어날 경우 취업이 한결 수월하다.
최근에는 관련 업계 경력사원들도 머천다이저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학문을 갓 나선 대졸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원하는 희망기업의 인사과로 직접 문의하는 것이다.
외국계 인사 담당자들이 최근 들어 실제로 권장하는 방법도 이것이다.
자신이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문의해 채용정보를 확인한 뒤 이력서를 접수해 놓는다.
그러면 충원이 필요할 경우 내부검토를 통해 면접일정을 통보해온다.
외국사에 입사하는 또다른 방법은 피시통신을 이용하는 것이다.
천리안과 하이텔은 go jobht, 유니텔은 go jobhunter, 나우누리는 go jobhunt를 입력하면 외국기업 채용정보를 서비스받을 수 있다.
외국기업과 관련된 단행본도 10여가지가 나와 있다.
대표적인 것은 <외국인 회사 점령하기> <외국인 회사 들어가기 & 옮겨가기> 등인데, 현재 외국기업으로 진로를 모색하는 대졸자나 이직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보통신 자격증도 이점으로 작용한다.
현재 외국기업들이 선호하는 자격증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인자격, 노벨의 네트워크 엔지니어 자격,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자바프로그래머, 시스코의 네트워크 설계,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전문가 등이다.
서울 주재 각국 상공회의소도 자국 회원사 주소와 전화번호를 파악하고 있는 만큼 이곳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의 경우 구인자를 접수받아 회원사에 취업알선까지 해준다.
외국기업에 들어가는 또다른 방법은 국내 헤드헌터 기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드림서치, 탑컨설팅 등 40여개 업체들이 외국기업의 인력알선을 추진하고 있다.
헤드헌터 업체를 통해 기업을 소개받으면 알선비용을 전액 구인기 업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싼 비용으로 외국기업에 들어갈 수 있다.
수백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외국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외국어는 기본이지만, PC 조작능력과 전공에 대한 지식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최근 국내기업들은 전공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외국기업의 경우 여전히 전공을 중요시한다.
그만큼 기본을 고려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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