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미얀마 민족통합정부 구성하고 세계에 선포
전세계와 국제기구에 민족통합정부와 관계 맺고 교류해 달라 요청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연대 단체는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 National Unity Government)를 공식 인정해 달라는 서한을 국회와 청와대에 전달했다.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공동대표 얀 나인 툰(Yan Naing Htun), 정범래)는 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견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이 서한을 전했다.
또한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사령관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허가한 브루나이정부(아세안 의장국)를 규탄하는 서한을 브루나이 대사관에 전달했다.
얀 나인 툰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국민에게 참혹한 만행을 저지르는 군사세력이 아닌 새로 태어난 정통 민족통합정부(NUG)를 미얀마의 유일한 공식 정부로 인정하도록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NUG는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한 미얀마 군사위원회가 창설한 모든 재단, 내각 및 직책 등을 인정하지 않음을 천명”하고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 및 국제기구가 오직 미얀마의 정통정부인 민족통합정부(NUG)와 관계를 수립하고 교류할 것”을 요청했다.
미얀마 군사위원회의 최고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은 2월 1일 미얀마 의회 회기 시작 전 부정선거라는 구실로 군사쿠데타를 일으켰다. 이에 반발한 미얀마 국민들은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 및 시민불복종운동(CDM)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미얀마 연방의회대표위원회(CRPH)는 3월 5일 미얀마가 달성해야 할 4가지 정치목표를 세우고 활동 중이다.
그 내용은 △미얀마 군사독재를 끝장낼 것 △윈 민(Win Myint) 대통령, 아웅산 수찌(Aung San Suu Kyi) 국가고문을 포함한 모든 구속 인사들의 석방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를 세울 것 △2008년에 반포된 헌법 폐지와 새로운 연방 민주주의 헌법을 제정할 것 등이다.
또한 CRPH는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항해 독자적으로 각료들을 임명해 왔으며 미얀마 각 민족의 정치세력, 저항군 및 시위세력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그 결과 4월 16일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를 구성하고 이를 세계에 선포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