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부터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 목표
연간 생산량 1만대 미만 유예기간 5년 연장
EU의회 “2035년 내연기관 신차 발생 CO2 0%로”
연간 생산량 1만대 미만 유예기간 5년 연장
EU의회 “2035년 내연기관 신차 발생 CO2 0%로”
[이코노미21 신만호] 유럽연합(EU)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기 위한 계획안을 승인하고 2035년부터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사실상 유럽에서 가솔린 및 디젤차 판매를 2035년부터 중단하고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은 유럽의회에서 통과되면 바로 효력이 발생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EU 회원 27개국 환경부 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모여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EU 회원국 장관들은 연간 차 생산량이 1만대 미만인 중소업체는 이번 조치에 대한 유예기간을 5년 연장토록 했다.
아그네스 파니에-뤼나르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은 "(이번 계획은) 우리 자동차 산업에 큰 도전"이라며 "전기차에 많은 돈을 투자해 온 중국, 미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번 결정은 필수적인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EU 의회는 지난 8일 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100%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산화탄소 배출 성능 표준 개정안'을 찬성 339표, 반대 249표, 기권 24표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이퓨얼'(e-Fuel)로 불리는 재생합성연료로 구동 자동차도 포함돼 독일과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가 이 방침에 강한 반대를 표명했다. 이에 EU 회원 27개국은 앞으로 합성연료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에 대해서는 생산 및 판매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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