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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4.05.29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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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 연체율, 지난 2월 말 3.4%
1년 만에 연체율 1%p 가까이 증가해

[이코노미21 임호균] 현금 서비스 등 일반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신용카드 대출은 1, 2금융권에 비해 높은 금리가 적용돼 신용점수가 낮은 차주들이 주요 이용해 왔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3.4%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1월(3.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은행은 금융지주 산하에 카드 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을 제외하고 카드업을 겸영하는 나머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다.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일반은행의 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2월 말 2.5%에서 1년 만에 1%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연체율이 1년 만에 3%를 넘어선 것에 대해 강화된 대출심사로 1, 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차주들이 카드론 등으로 급전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저신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에도 불가피하게 카드 대출을 이용하면서 상환 부담은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미21]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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