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고기만 수입
[이코노미21 이상훈] 프랑스산 소고기가 2000년 이후 24년 만에 수입된다. 유럽산 소고기는 광우병 발생으로 지난 2000년부터 수입이 중단됐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라상산 소고기 수입 재개를 알렸다. 이날 행사를 위해 프랑스산 소고기 70㎏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으로 수입됐다.
광우병 발생 국가에서 소고기를 다시 수입하려면 국회에서 수입 위생 조건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프랑스·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 위생조건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 소고기가 한국에 다시 진출했다"며 "기다렸던 일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지 오래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최대 소고기 생산국으로 12만9000 축산 농가가 육우 1000만 마리, 젖소 700만 마리 등 170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소를 목초지에서 방목해 키우며 사료의 85%를 농가가 직접 생산한다.
프랑스 경제통상대표부 소속 클로딘 지라도 부참사관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점검을 두 차례 받았고 모두 수출이 가능하다는 통보들 받았다"면서 "광우병과 럼피스킨이 위험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아야 한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입되는 소고기는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고기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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