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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간정보 연구개발에 3600억 투입...GPS 오차 ㎝급으로
정부, 공간정보 연구개발에 3600억 투입...GPS 오차 ㎝급으로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4.12.16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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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구분 없이 내비게이션이 안끊기고 정확한 길 안내
기존 2차원 중심에서 3차원 체계로 공간적 범위 확장해

[이코노미21 이상훈] 정부가 공간정보 연구개발에 10년간 3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2차원 중심의 위치 기준 체계를 넘어 지상, 지하, 실내, 공중까지 아우르는 3차원 체계로 공간적 범위을 확장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발표한 ‘제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R&D) 2025~2034년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시티 등 미래 산업을 제시하고 내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3600억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더 빠르고 정확한’,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는’ 공간정보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세계 최고 실내외 측위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 신호가 도달하기 어려운 지하철역이나 대형 복합 쇼핑몰, 터널과 같은 공간에서 GPS 오차를 m급에서 ㎝급으로 줄이는 기술개발을 통해 실내외 구분 없이 내비게이션이 끊기지 않고 정확한 길 안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앞으로는 자율차가 터널의 갈림길이나 지하차도에서도 끊김 없는 경로탐색이 이뤄지게 된다. 물류 로봇도 실내에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어 물류와 배송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국토교통부
출처=국토교통부

3D 자동생산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수작업으로 변화를 관리하던 공간정보를 건물 외벽부터 내부 공간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3차원 데이터로 자동 생성하고 변화를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AI 기반 암호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 시 개인정보와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암호화 기술을 개발한다.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결합해 더 나은 분석·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게 된다. 공공·민간 구분 없이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2차원 중심의 위치 기준 체계를 넘어 지상, 지하, 실내, 공중까지 아우르는 3차원 체계로 공간적 범위도 확장한다.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로봇 등 첨단기술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와 산업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로드맵에 매년 국내·외 기술현황을 파악해 연구개발 계획에 조정·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21]

출처=국토교통부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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