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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지난해 휘발유·경유 수출 ‘역대 최대’
정유업계, 지난해 휘발유·경유 수출 ‘역대 최대’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5.02.0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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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한 휘발유 1.1억배럴, 경유 2.2억배럴
전체 석유제품 수출 전년대비 4.8% 증가
수출량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전년비 2.9%↓

[이코노미21 이상훈] 지난해 국내 정유업계가 수출한 휘발유와 경유 물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수출한 휘발유는 1억1189만배럴, 경유는 2억166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런 실적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대치다.

고부가 제품인 항공유 수출량도 전년대비 3% 증가한 8826만배럴을 기록했다.

전체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4억9045만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 중 52.5%를 정제해 수출한 셈이다. 다만 수출량이 증가했지만 수출액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한 451억7000만달러(약 61조6000억원)로 나타났다.

휘발유, 경유 수술량이 최대 기록을 낸 것은 세계적인 정제마진 약세에도 국내 정유사가 경질석유 제품 수출 확대로 돌파구를 모색한 결과라고 석유협회는 설명했다.

제품별 수출량 비중은 경유(41.1%), 휘발유(22.8%), 항공유(18%), 나프타(8.1%) 순이었다. 휘발유 수출은 전년대비 12.1%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 수출량은 호주 18%, 일본 12.9%, 싱가포르 12.5%, 미국 8.8%, 중국 8.7% 순이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업계는 정제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주력해 석유제품 수출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사진=GS칼텍스 제공
사진=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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