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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하방 위험 높아지고 있어”...2달 연속 ‘정국불안’ 언급
KDI “경기 하방 위험 높아지고 있어”...2달 연속 ‘정국불안’ 언급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5.02.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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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전산업생산 1.4% 증가
소매판매와 건설투자 부진 이어져
12월 소매판매 전년동월비 3.3%↓

[이코노미21 이상훈]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국불안이 지속되면서 경기하방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매판매와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을 우려했다.

KDI가 10일 발표한 ‘2025년 2월 KDI 경제동향’을 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지난 1월 경제동향에서 ‘정국 불안’을 첫 언급한 이후 이달에도 ‘정국 불안’을 다시 언급했다. 경기 하방이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도 1월에 이어 2개월째다.

KDI는 “건설업 부진에 기인해 생산 증가세가 낮은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국제 통상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경기 하방 위험은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의 호조세는 관련 설비투자도 개선했으나 소매판매와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는데 반도체(13.9%)와 자동차(2.1%) 등이 반등했음에도 건설업에서 생산이 9.3% 줄었다.

지난해 12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27.2%), 정밀기기(27.3%) 등이 큰 폭 늘어나면서 1년전보다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기성은 9.3% 감소해 부진이 계속됐다.

소비도 부진이 이어져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3% 줄었다. 특히 지난 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돈 88.2에 그쳐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졌다.

1월 수출은 설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10.3% 감소했다.

한편 KDI는 오는 11일 ‘경제전망 수정’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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