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4분기 월세비중 44.0%...전세 56.0%
작년 4·4분기 갱신계약 비중 31.6%까지 올라
계약갱신청구권 활용해 기존 월세 계약 연장
작년 4·4분기 갱신계약 비중 31.6%까지 올라
계약갱신청구권 활용해 기존 월세 계약 연장
[이코노미21 임호균] 높은 집값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높아진 전세금 부담으로 월세를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전세대출 규제까지 예고해 전세자금 마련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4·4분기 임대차 계약에서의 월세 비중은 44.0%(2만3657건)로 직전 분기보다 3.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비중은 56.0%(3만112건)였다.
최근 비싸진 집값에 2023년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전세값으로 인해 전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의 월세지수는 지난해 4·4분기 기준 144.47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의 계약유형별 비중을 갱신계약 비중이 2023년 3·4분기 이후 증가세다. 특히 2024년 4·4분기 갱신계약 비중이 31.6%까지 올라 2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월세가격이 급증했음에도 갱신계약 비중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비싼 전세값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신규 전세 및 월세 계약을 체결하기보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기존 월세 계약을 연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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