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 사고 4.5조 육박 ‘역대 최고’
개인 임대보증 사고액인 1조3229억원
HUG 대위변제액 1년전보다 50% 증가
개인 임대보증 사고액인 1조3229억원
HUG 대위변제액 1년전보다 50% 증가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해 집주인 대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갚은 임대보증금 사고액인 1조6500억원에 달했다. 전세보증 사고는 연간 4조5000억원에 육박하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보증금 보증 사고액은 1조6537억원, 사고 건수는 8105건에 달했다. 개인 임대보증 사고액인 1조3229억원으로 80%를 차지했다. 법인 임대보증 사고액은 3308억원이었다.
지난해 임대보증 금액은 42조8676억원, 발규 규모는 34만3786가구였다.
임대보증 사고로 HUG가 세입자에게 집주인 대신 돌려준 돈(대위변제액)은 지난해 1조6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521억원)보다 53% 증가했다.
보증에 가입한 임대인인 전세금을 떼어먹어 발생한 사고액은 2021년 409억원(524가구)에서 2022년 831억원(902가구)으로 두배 늘더니 2023년부터는 1조원대를 넘었다.
특히 법인 임대보증 사고액이 2023년 1387억원에서 지난해 330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전세보증과 임대보증 사고액을 합치면 6조1433억원에 달한다. 의무가입 규제가 강화됐지만 전세·임대보증 사고는 줄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및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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