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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아 수 9년만 증가 전환...인구 12만명 자연감소
지난해 출생아 수 9년만 증가 전환...인구 12만명 자연감소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5.02.2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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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아 수 23만8300명
추세적 전환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합계출산율 0.75명...0.03명 증가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뤘던 결혼이 늘어나고 이들이 첫 아이를 낳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추세적 전환인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23만명)보다 8300명(3.6%)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3만명)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합계출산율은 전년(0.72명)보다 0.03명 증가한 0.75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 출생률'은 0.2명 증가한 4.7명으로 나타났다. 조 출생률도 2015년 이후 감소세를 보여다 처음으로 반등했다.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아이는 33.1세, 둘째아이는 34.4세, 셋째아이는 35.5세였다. 첫째아 출산 모(母)의 평균 연령은 전년보다 0.1세 상승했으며 셋째아 출산 평균 연령은 0.1세 하락했다. 한편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9%로 전년보다 0.4%p 감소했다.

시도별로 합계출산율을 보면 세종과 전남이 1.03명으로 공동 1위였고, 경북(0.90명), 강원(0.89명) 순으로 합계출산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0.58명), 부산(0.68명), 광주(0.70명)은 평균 이하였다.

또 광주(-0.8%), 충북(-0.5%), 강원(-0.3%)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증가했다. 특히 인천(9.8%), 대구(7.4%)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8400명으로 전년보다 5800명(1.7%) 증가했다. 조 사망률도 7.0명으로 0.1명 늘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12만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 첫 자연감소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이코노미21]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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