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임호균]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미국산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감자에 대한 환경 위해성 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농민단체는 강력 반발했으며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적합 판정을 내린 LMO 감자는 미국 감자 생산업체인 심플로트가 개발한 'SPS-Y9'이다. 심플로트는 지난 2018년 4월 수입 승인 요청을 신청했다. 앞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미국산 LMO 감자에 대해 적합 판정을 이미 내린 바 있다.
농진청까지 적합 판정을 내리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검사만 남았다.
농진청 관계자는 24일 "농진청은 LMO 감자의 유전자가 다른 생물체로 이동하는 유전자 이동성, 잡초화 가능성, 주변 생물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두루 심사했다"며 "심사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LMO 위해성 심사위원회에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GMO반대전국행동, 농민의길, 전국먹거리연대 등 농민단체는 이날 국회에서 'GMO 감자 수입 승인 절차 철회'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건강한 식탁을 보장하고, 농민들이 지속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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